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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암센터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최고, 중앙의료원은 최하위
서울대병원·암센터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최고, 중앙의료원은 최하위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01.27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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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263개 공공기관 대상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 발표
전체 공공기관 평균 84.1점, 공공의료기관은 72.4점으로 저조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가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 가운데 청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국립중앙의료원은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직유관단체 등 26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실시한 뒤 기관별로 5개 등급으로 분류한 결과를 발표했다. 

등급별 현황에 따르면, 전체 263개 기관 중 1등급 기관이 29곳, 2등급 기관이 74곳으로 전체 39.5%(104개)에 해당하는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84.1점으로, 분야별로는 시도교육청이 89.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이 86.5점, 공직유관단체가 86.1점, 광역지자체가 84.5점 순이었다. 기초지자체는 79.1점, 대학은 77.3점이었고, 공공의료기관의 경우 72.4점으로 저조했다. 

공공의료기관 중에서는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이 1등급을 획득했다. 

국립암센터는 고위직이 솔선수범해 청렴강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고위직의 책임성을 강화함으로써 반부패 추진과제의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대병원과 충북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등급을 받았다. 특히 한국원자력의학원의 경우 지난해보다 3등급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의약품 공급업체 간에 담합할 가능성이 있는 부패 취약분야에 대응해 예정가격 작성방법을 개선하고 입찰자격 제한을 보완하는 등 반부패 시책을 통해 의약품 입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과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은 3등급, 강원대병원과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제주대병원은 4등급에 위치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의료계 관련 공직유관단체 중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보다 2계단이 올라 1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계단 올랐지만 2등급에 머물렀다. 

반면 중앙행정기관 중에서 의료계 유관기관인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복지부는 지난해 평가 대비 1계단 하락한 3등급을, 식약처는 2계단 떨어진 4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 이건리 부위원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보다 강도 높은 반부패 정책으로 문재인 정부 4년차 반부패 개혁 성과를 완성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각급 기관에서도 반부패 정책 추진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공직사회의 청렴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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