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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아산의학상에 에반스·구본권 교수 등 선정
제14회 아산의학상에 에반스·구본권 교수 등 선정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1.01.26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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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수용체 영향 규명, 성인 심장질환 진단·치료 개선 공로 인정
젊은의학자 부문은 유창훈·김진홍 교수 선정,···3월18일 시상식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은 로날드 에반스(Ronald Evans, 72세) 미국 솔크연구소 교수가, 임상의학 부문에는 구본권(54세)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김진홍(39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유창훈(39세) 울산대 의대 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1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오는 3월 18일(목)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 로날드 에반스 교수에게는 25만 달러,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 구본권 교수에게는 3억 원,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인 김진홍 교수와 유창훈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들(왼쪽부터 로날드 에반스-구본권-김진홍-유창훈 교수)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들(왼쪽부터 로날드 에반스-구본권-김진홍-유창훈 교수)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로날드 에반스 미국 솔크연구소 교수는 세포 내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핵수용체’가 대사질환 및 암의 발생과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구본권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는 영상검사와 생리학 검사를 통합한 심장 관상동맥질환 연구를 주도하며 우리나라의 성인 심장질환 진단과 치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를 선정하는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총 2명이 선정됐다. 김진홍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노화성 질환 중 가장 흔한 퇴행성 관절질환의 기전을 규명하고, 세포 내에서 연골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특정 마이크로RNA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골관절염 진행을 억제하고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을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유창훈 울산대 의대 내과 교수는 간·담도·췌장암, 신경내분비종양의 신약 연구 및 임상 적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면역항암제 및 표적항암제 등을 이용한 임상 연구와 중개 연구를 통해 난치암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해당 암의 치료성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하였고,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심사 과정을 거쳐 연구의 일관성과 독창성, 해당 연구의 국내외 영향력, 의학발전 기여도, 후진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의과학자에 대한 시상은 2016년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로베르토 로메로 미국 국립보건원 주산의학연구소 교수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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