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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 지원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약 7조원 달성
지난해 정부 지원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약 7조원 달성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1.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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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등 5개사, 전체 기술수출의 67% 차지

지난해 정부의 지원을 받은 국내 5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지난해 약 7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2020년 글로벌 기술수출 건수는 총 6건으로 6조8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2020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계약금액인 총 10조1492억원의 6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알테오젠, 보로노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바이오벤처기업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4%에 달했다. 이는, 바이오벤처기업이 개발한 원천기술과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제약사가 기술이전 받아 개발하는 개방형 혁신이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알테오젠의 ALT-B4는 정맥주사용 항체 및 단백질 의약품의 제형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간 재조합 히알루론산 분해요소다. 이는 자체 개발한 피하주사 제형변형 플랫폼 기술을 통해 개발됐으며, 향후 추가 기술수출이 기대된다.

유행양행의 YH12852는 위장관질환 치료제로 국내 전임상 독성·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뒤 미국에 기술이전 되어 올해 중 미국에서 임상 2상 시험이 진행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는 뇌전증 치료제로 우리나라 최초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개발, 판매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했다. 최근 일본에 최대 5788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두며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 이상) 달성이 전망된다.

보로노이사의 VRN07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비소세포페암에 선택적으로 작용 가능한 신약 후모약물이며, 일반 항암치료로 고통받는 돌연변이 비소세포페암·고형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LCB67은 세포 페암, 간암 및 다양한 고형암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수엽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 직무대리는 “민간기업의 도적적인 연구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역대 최대 기술수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부터는 신약개발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부처간 칸막이를 제거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전주기적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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