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국민의힘, 정부 코로나 방역대책 한목소리로 질타
의협-국민의힘, 정부 코로나 방역대책 한목소리로 질타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01.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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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의협회관서 간담회, 의협 "의료계 주장에 힘 실어달라" 부탁
김종인 “의사들 봉사 덕에 이 정도 대처, 전문적 조언 아끼지 말라"

의료계와 야당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백신접종 정책 등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15일 의협 임시회관을 방문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과 백신 문제를 비롯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현재 3차 대유행중인데, 겨울철이 오면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했던 일인데도 정부는 허둥거렸다. 병상이 부족해서 입원을 기다리다가 환자가 사망하고 감염이 되면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노인과 만성질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해서, 한 병원에서 수십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며 방역당국의 잘못된 대처를 비판했다.

최 회장은 또 백신 문제와 관련해 “백신 부작용 같은 예기치 못한 결과에 대해 높은 수준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부작용 발생시 정부가 충분히 유연하고 포괄적으로 보상함으로써 의료진과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의협 박홍준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서울시의사회장·의협 부회장)은 “백신 접종을 안전하게 부작용 없이 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프로토콜을 준용해야 하며 실제 백신 접종을 해야 할 의사들과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청취해서 진행해야 한다. 백신 접종은 건보재정이 아닌 국고에서 확보해주길 정치권에 요청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국민들 불안과 혼란이 커졌는데, 백신을 언제 어떻게 공급할지 정부가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료계와 논의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료계는 국민의힘측에 “제1야당으로서 이러한 의료계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시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대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12월부터 전 세계 국가들이 백신을 확보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 정부는 실질적으로 언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접종시킬지 정확한 설명이 없다”며 “의료계의 전문적 조언을 참고하는 것이 현명하다. 앞으로도 의사협회가 보다 강력한 목소리로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의사들이 봉사했기 때문에 그나마 이 정도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가급적 협회와 잘 협조해서, 어떤 정책이 의료에 있어 중요한지 깊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과학적 근거를 갖고 방역대책을 세운 게 아닌 것 같다. 의협이 강력하게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어 설명해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종배 정책위의장, 성일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송언석 비서실장, 김예령 대변인이,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최대집 회장, 박홍준 부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김대하 대변인, 최재욱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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