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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접종 기관 고발 검토
불법접종 기관 고발 검토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5.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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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朴漢晟)는 일부 의료기관 및 단체의 `불법 단체예방접종' 실시와 관련, 사전 경고 및 현장 저지 등을 통해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서울지부가 시내에서 단체접종을 시도하고 현장에서 적발됨에 따라 이에대한 고발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협 서울지부의 경우, 지난 14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단체예방접종을 시도, 제보를 받고 긴급 출동한 시의사회 기동팀에 의해 현장에서 접종실태가 확인되는 것은 물론 불법 단체예방접종 사진 및 동영상 등 촬영 증거까지 확보된 상태이다.

 또 동작구 J병원은 지난 16일 삼성래미안 상가 노인정에서 단체예방접종을 시도하려다 이를 사전에 감지한 시의사회 기동팀과의 유선협의를 통해 현장에서의 단체예방접종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J병원은 내부 연락혼선으로 일부 접종 시도 후 시의사회에 사과공문 보내옴).

 현재 서울시의사회는 의사회 차원의 강력한 단속과 제지에도 불구하고 틈만나면 시도, 개원가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는 일부 의료기관과 단체의 `불법 단체예방접종'에 대해 기동성있게 대응, 단체예방접종을 사전 차단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저지시키는 등 건전한 의료질서 확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회장·金在正)는 일부 단체의 단체예방접종 실시와 관련, 지난 24일 가협 및 복지부 등에 항의공문을 보내고 국민건강에 해가될 수 있는 무분별한 불법 단체예방접종을 근절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가협에 대해 무분별한 단체예방접종 시행을 즉각 중단하고 추후 같은 일이 발생치 않도록 조치할 것을 엄중 경고했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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