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진 이의제기에 "너 빠져"···복지부 '갑질' 공무원 국민청원 논란
실무진 이의제기에 "너 빠져"···복지부 '갑질' 공무원 국민청원 논란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1.11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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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동상황실 근무 직원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고발
약 800명 동의얻어 검토중, 복지부 "현재로선 답변 어렵다"

수도권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보건복지부 소속 과장의 갑질 행위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고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본인을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에서 실무진으로 근무 중이라고 밝힌 한 작성자가 ‘보건복지부 A 과장의 폭언 및 갑질을 신고합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청원인에 따르면 A 과장은 최근 최근 업무 관련 복지부의 지침이 개정된 데 대해 실무진이 이의를 제기하자 50명 이상의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지침은 복지부에 권한이 있는데 누가 지금 복지부 지침 개정한 것에 대해 얘기를 하나? 누가 실무자에게 일일이 협의하면서 지침을 만드나?"며 삿대질을 하고 "됐어! 하지마. 하지말고 나가!"라고 말했다. 

이에 실무자가 "삿대질 하지마세요. 반말하지 마세요. 직속이 아니잖아요"라고 항의하자 A 과장은 "너 빠져! 내가 원장한테 조치하라고 이야기 다 해놨으니까 넌 빠져"라며 "여기는 중수본 공동대응상황실이고 지금 여기 누구 때문에 다 나와서 하고 있는데 중수본에서 하라고 하니까 다들 하고 있는 건데! 너 빠져!"라고 소리쳤다고 청원인은 주장했다.

청원인은 "코로나19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은 각기 다른 기관에서 파견된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하지만 A 과장은 자신의 지위를 확인하고 갑질을 하는 장소로 활용했다”며 A 과장을 ‘국가공무원 복무 규정’ 등을 근거로 복지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께 신고하고 복지부 내에서 재발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명희 국민의힘(보건복지위) 의원은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코로나10 팬데믹의 엄중항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실무자에게 이러한 행동을 했다면 해당 사건에 대해 신속한 진상 파악 후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로서 해석하기도 어렵고 문제 제기 절차도 공식적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어서 답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11일 오후 2시까지 798명이 동의한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되어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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