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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국내 백신은 2023년에나 접종 가능"
강기윤 “국내 백신은 2023년에나 접종 가능"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1.08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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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백신 자립 통한 수입백신 사용 최소화 전략" 주장 반박
복지부 문건 제시하며 "국산 백신은 빨라야 내년말 개발 완료"

강기윤 국민의힘(보건복지위)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국내 백신 자립을 통한 수입백신 사용량 최소화 등 방역 전략이 있다”는 정세균 총리의 주장에 대해 "국내 백신은 내후년에나 접종이 가능하다"며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복지부 내부 문건에 따르면 국산 백신은 빨라야 오는 2022년 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상 등을 거친다면 2023년에야 접종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상대적으로 이미 임상 등을 거쳐 해외에서 접종을 하고 있는 해외 백신보다 ‘개발 및 도입 시기’가 1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방역 전략이 현 상황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 수입백신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면 결국 우리 국민들은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해외백신을 늦게 공급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백신 도입이 늦어진 이유가 너무 안일하게 국내 제약사의 치료제 개발을 통한 깜짝쇼만 기대한 것 아니냐”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구체적인 공급 물량 및 시기 등 백신 계약 자료 제출 요구에 성실히 응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 백신 구입 계약서 등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백신 관련 계약서는 일반 상업 관련 계약서와 달라 백신의 공급 시기나 이런 부분에 대해 특정이 되어있지 않다”며 “다국적 계약사들은 비밀준수의무를 계약서에 포함하기 때문에 백신 공급 관련 계약서 내용을 공개한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또 “계약서는 나도 실제로 본적이 없다”며 “백신 구매의 주무부처인 질병관리청만 계약서를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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