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늑장도입 지적에 정세균 “물량 충분···특별히 책임질 일 없어”
백신 늑장도입 지적에 정세균 “물량 충분···특별히 책임질 일 없어”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1.01.08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본회의서 K방역에 대해 "부족하지만 실패는 아냐"
"4400만명분도 충분, 국민 뜻 수용해 5600만명분 확보"
<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K-방역에 대해 "실패는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정부가 확보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5600만명분이면 부족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이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극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8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실태, 백신수급 상황 및 접종시기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긴급현안 질의를 실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정세균 총리는 ‘K-방역의 성패’를 묻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팬데믹 시대에 대한민국만 놓고 보는게 아니라 세계 모두가 앓고 있는 전염병이기에 세계 다른 나라와 함께 비교해야한다”며 “부족함은 있었지만 실패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야당인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자제 분이 평소에 99점 받는 실력이 있는데도 평균 점수인 70점을 받아와도 잘했다고 말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백신 도입 및 접종시기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외국에 비해 백신 도입과 접종 시기가 많이 늦다며 정부가 백신확보를 위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총리는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정 총리는 '다른나라는 백신을 접종하는데 아직 우리는 못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K 방역을 중심으로 치료제, 수입 백신, 자체 개발 백신으로 연결되는 식의 방역 전략을 만들어왔고 그 전략대로 실천하는 중”이라며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에서도 현재 접종 수준이 미미하고, 미국과 영국의 경우 각각 1%와 2%의 접종 수준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백신은 예방하기 위한 것이고 백신 접종 시작도 중요하지만 결국 누가 먼저 집단 면역 수준을 이루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한국은 아마도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다른 나라가 백신 확보 전쟁 뛰어들 때 뭐했냐’라는 지적에 대해 “백신은 공짜로 주는 것이 아니고 국민 세금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수의) 5배, 6배 살 이유가 없다”며 “4400만명분 물량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5600만명분의 물량을 확보한 것은 국민의 뜻을 귀 기울여서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TF를 구성해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하고 있고, 저도 관여하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백신 관련 회의를 여러 번 했다”며 “우리가 언제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가, 그걸로 평가 받는 거지, 언제 시작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아 (백신 도입이 늦은 부분에 대해) 특별히 책임질 일이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