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 2021년 온라인 시무식으로 힘찬 출발
국내 제약사들, 2021년 온라인 시무식으로 힘찬 출발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1.01.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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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로 달라진 환경 속 오픈이노베이션, 제약주권 확보 등 강조

국내 제약회사들이 2021년을 맞아 시무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많은 제약사들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의 제약주권 확보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등 과감한 경영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해 다양한 자사의 파이프라인을 확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로 확대된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약회사들은 코로나19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온라인으로 시무식을 개최하거나 시무식 행사 자체를 생략하고 비대면 메시지만 전달하기도 했다.

GC녹십자는 올해 시무식을 별도의 행사 없이 경영진 메시지를 온라인으로 공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허은철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기에 대응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늘 성실히 준비하는 행동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회사가 되자”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회사가 되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GC녹십자는 국내외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및 6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이외에도 차세대 대상포진백신 ‘CRV-101’의 미국 임상 중간결과 발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중국 허가 및 ‘헌터라제 ICV’ 일본 허가 신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갔다. 올해에도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 및 혈액제제, 백신 등 주력사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도 지난 4일 오전 온라인으로 신년 시무식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전승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0년에는 여러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나보타’의 지속 성장과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등 각 사업의 확대를 통해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변화된 환경 속에서 ‘글로벌 2025 비전’ 달성과 매출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전 사장은 “올해는 대웅제약 신약 개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글로벌 임상 시험이 한창인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해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블록버스터로 활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성장 동력인 R&D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형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회장 송영숙) 역시 창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 4일 시무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오전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북경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한미헬스케어, 온라인팜, 제이브이엠 등 그룹사 임직원들은 출근과 동시에 사내 업무망을 통해 2020년 성과와 2021년 비전 등 내용이 담긴 시무식 영상을 시청했다. 이 영상에는 송영숙 회장의 육성 신년사도 담겼으며, 전체 나레이션은 유명 방송인 이금희씨가 맡아 진행했다.

송영숙 회장은 “선대 회장님께서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이 가치 위에 한미약품그룹을 반듯하게 세우셨다. 이 귀한 가치와 철학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저는 기초를 단단히 세우고 지탱하는 모퉁이돌과 같은 역할을 하며 한미약품그룹이 제약강국을 위한 목표와 비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 회장은 임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복지시설과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울 송파구 본사 뒤에 위치한 한미사이언스 주차장 부지에 제2의 한미타워를 건립, 직원들의 어린 자녀를 돌볼 한미어린이집과 임직원용 피트니스센터, 임직원 전용 카페, 레스토랑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많은 직원들이 이를 반겼다. 또 사내 대출 제도, 리프레쉬 휴가, 자율근무제 등을 기존보다 더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연차를 더 자유롭게 사용하는 문화도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보령제약(대표 안재현 이삼수)도 4일 온라인을 통해 시무식을 진행했다. 안재현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올해의 목표 달성은 물론 미래 기반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하고, 이어 “올해는 5대질환 연구개발 및 투자, 오픈이노베이션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항암제 부문에서의 독보적인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카나브 10주년을 맞아 매출 1,100억 원의 달성은 물론 예산캠퍼스 가동률을 조기에 증대함으로써 제조경쟁력도 강화해야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배려, 온화, 정정당당함으로 대표되던 보령 문화에 ‘미래를 향한 도전, 열정, 성취‘의 문화를 접목시켜 성공DNA가 장착된 ‘BR 신문화‘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2021년 경영방침으로 ‘지속적인 미래성장동력 발굴 및 투자‘, ‘출시 10주년 카나브 신화 완성‘, ‘성공DNA 장착으로 보령 신문화 구현‘, ‘제조경쟁력 강화‘로 정했다.

보령제약은 고혈압, 고지혈, 항암, 당뇨, CNS(central nervous system 중추 신경 계통)에 대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제품라인업 확대 및 공동프로션 등을 통해 국산 신약의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카나브패밀리 성장을 더욱 확대시킬 예정이다.

현대약품도 지난 1일 논현동 본사에서 사전에 제작한 영상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김영학 현대약품 대표는 일반의약품 부문 성장을 비롯해 당뇨치료제, 치매복합제 등 R&D 부문 성과와 업계 최초 CCM 최우수업체 6차 인증 달성 등 다양한 성과와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대표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작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보며, 생산성 향상과 수익구조를 개선시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경영전략으로 ‘Value Creation’을 발표하며, Operation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각 부문별 목표 및 성과지표와 인재육성 및 품질기준 상향화와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으며,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시무식을 마무리했다.

국제약품 남태훈 대표이사는 20201년 시무식을 생략하고 비대면 메시지를 통해 “2021년은 ‘처음으로 돌아가자’”며 경영키워드로 ‘One step ahead, Kukje! (한발 앞서는 국제)’로 제시했다.

국제약품은 제약회사로서 유일하게 1세대 마스크 제조업으로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제약품은 2019년 1분기에 KF80, KF94 마스크 설비를 완료하고 식약처 허가를 받아 제조를 시작해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월 영업이익률 25%를 달성했다.

남 대표는 “올해는 기존 큐알론점안액의 점도를 개선한 큐알론 0.3%점안액(저점도), 고지혈증 치료제인 아페젯정, 항응고제 국제리바록사반정, 항혈전제 브릴러정,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디토렌세립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마스크 부문도 해외로 판로를 개척할 것이며, 신규 B2C브랜드인 SKIND를 본격 런칭하고 명품샵 운영, 라이브커머스 유통채널을 다각화하여 매출 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도 지난 4일 시무식을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했다. 이양구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2021년은 익숙함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는 창업 정신이 필요한 해”라며 ‘온라인 사업 분야 강화’와 ‘해외 수출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발표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모두에서 온라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노하우와 경쟁력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온라인 채널별로 맞춤화된 전략을 구사해 사업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제품군과 높은 품질력으로 해외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외 동성제약의 핵심 사업인 ‘광역학 치료 연구개발’에 대한 강조도 이어져 “췌장암에 대한 복강경을 이용한 광역학 치료 연구를 이어가 동성제약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병원과 PDT 임상연구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 개발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광역학 치료 연구개발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신신제약은 지난 4일 열린 시무식을 지난해 7월 이전한 마곡연구개발센터에서 처음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다만 사내 방송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이병기 사장의 신년사 역시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전달되었다.

이병기 사장은 “2021년은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시키고, 신신제약만의 장점을 살린 패치 제형의 전문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R&D에 아낌없는 지원과 적극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월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바이오 소재 제품을 시작으로, 대표 브랜드 신신파스아렉스의 라인업 확장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계획되어 있다”며, “1년 후 이 자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보람찬 한 해를 마무리하며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풍제약도 지난 4일 온라인 시무식을 진행하며 ‘2021 혁신 Together! 도전 Together!    달성 Together!’를 올해의 슬로건으로 제정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내영업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해외비지니스 활성화를 통해 피라맥스, 메디커튼 등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여 3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날 유제만 대표는 신년사에서 “올 한 해는 피라맥스 코로나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뇌졸중치료제(SP-8203)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기술이전과 임상 3상 시험 진입으로 신풍의 기술력과 역량을 입증할 것”이라며 “R&D 역량강화를 통해 혁신신약 동맥경화치료제 SP-8356의 임상시험 진행 등 기존의 과제에 더해 차별화된 개량신약과 혁신신약을 포함한 신규 pipeline을 강화해 향후 회사발전의 주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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