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7:41 (토)
[2020 의료계 10대뉴스] ⑥ 질병관리'청' 승격-보건복지부 2차관 신설
[2020 의료계 10대뉴스] ⑥ 질병관리'청' 승격-보건복지부 2차관 신설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2.27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로 국가 방역 중요성 환기···초대 질병청장·2차관에 정은경·강도태 임명
<사진=뉴스1>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정부 부처를 꼽는다면 단연 질병관리청이 거론될 것이다. 사태 초반 매일같이 브리핑 현장을 지켰던 정은경 청장은 어느새 일반 국민들에게 너무도 친숙한 얼굴이 되어버렸다. 

이처럼 높아진 여론의 관심은 그동안 보건복지부의 하위 기관이었던 '질병관리본부'의 독립으로 이어졌다. 국가 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그동안 의료계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청와대와 정부가 직제 개편에 나선 것이다. 

새롭게 출범한 질병관리청은 청장, 차장을 포함해 5국 3관 41과 등 총 1476명 규모로,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 소속기관을 갖춘 독립기관으로 변신했다. 

초대 청장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임명됐다. 정은경 청장은 개청 기념식에서 "코로나 위기가 진행 중인 엄중한 상황에서 질병관리청이 개청하게 됐다"며 "건강한 국민과 안전한 사회를 지키기 위한 최일선 전문 중앙행정 조직으로서 전 직원들과 함께 맡은 바 사명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을 독립시킨 보건복지부에는 보건분야 전담 차관직이 신설됐다.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기능 또한 강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차관을 포함해 3개과가 증설돼 총 44명의 인원이 증원됐다. 

초대 보건분야 제2 차관에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강 차관은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다. 

강도태 차관은 취임사에서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공공의료 확충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의료계를 포함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보건의료 발전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강 차관 임명과 관련해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도입된 보건의료 분야의 첫 전담 차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체계 확충, 건강보험보장성 강화 등의 핵심 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