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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후반기 전공의모집도 '쏠림' 심화
2021년도 후반기 전공의모집도 '쏠림' 심화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2.2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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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선호, 가정의학과 기피 두드러져
경찰병원, 정형외과 2명 모집에 18명 지원
경찰·서울동부·삼육서울 등 가정의학과 전무

2021년도 레지던트 1년차 후반기 모집에서도 전기 모집과 마찬가지로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국 레지던트 수련 병원들은 22일 2021년도 레지던트 1년차 후반기 모집을 마감했다. 모집 결과, 소위 '내외산소'로 불리는 필수의료 과목과 가정의학과 전공의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데 반해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에는 모집인원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이번 후반기 모집에서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되면서 전공의 수련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서울의료원이 평균 2대1의 경쟁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체 레지던트 모집정원 25명에 51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이다. .

다만,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단 1명을 모집하는데 15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역시 모집인원이 1명뿐인 재활의학과에 7명, 영상의학과에 9명, 정형외과에 5명, 마취통증학과에 4명이 지원한 데 반해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은 단 한 명의 지원자도 받지 못했다. 가정의학과 역시 6명의 인원을 모집했음에도 겨우 1명만 지원해 전공 과목별 레지던트 쏠림이 심하게 나타났다. 

후반기 모집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나타난 전공은 정형외과였다. 경찰병원의 경우 2명 모집에 18명이, 포항성모병원도 1명 모집에 14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수련병원에서 모집인원 이상의 지원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지원자가 가장 적은 전공은 가정의학과로 나타났다. 경찰병원, 서울시동부병원, 온종합병원 등에서 각각 6명, 4명, 3명의 가정의학과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모두 단 한명의 지원자도 받지 못했다. 부산보훈병원 역시 6명 모집에 단 1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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