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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예약 객실의 50% 이내로 제한···政, 특별방역대책 발표
숙박시설 예약 객실의 50% 이내로 제한···政, 특별방역대책 발표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2.22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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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내달 3일 적용, 50% 초과시 기존 예약 취소해야
5인 이상 사적모임 등 취소 '강력 권고', 수도권은 '금지'
정동진 등 해돋이 명소 폐쇄···3단계 여부 이번 주말 결정
<사진=뉴스1>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연말연시를 겨냥한 특별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 여부는 이번 주말 코로나19 확진자 동향을 살핀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824명”이라며 “환자 증가세의 반전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 고위험시설과 성탄절과 연말연시의 모임과 여행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오는 24일 0시부터 1월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해 실시한다. 중대본은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전국적으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회식, 파티 등은 취소할 것을 강력 '권고'하고, 식당에서는 5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엔 전날 서울시가 발표한 대로 지자체의 행정명령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또한, 스키장, 눈썰매장 등의 겨울스포츠시설과 파티룸 등은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여행 관광 및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농어촌민박 등의 숙박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을 제한하고 객실 내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은 숙박할 수 없도록 한다.

숙박시설의 경우 이미 50% 이상의 예약이 완료되었거나, 객실 정원을 초과하는 예약이 발생한 곳은 이용객들에게 예약취소 절차 및 환불 규정 등을 안내하고, 50% 이내로 예약을 조정해야한다.

해돋이 등을 보기 위해 연말연시에 방문객이 많이 찾는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등 주요 관광명소, 국공립공원 등은 폐쇄하고 방문객의 접근을 제한할 예정이다.

윤 반장은 “이번 조치는 전국에 일관되게 적용하며,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완화된 조치를 시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상향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손영래 중대본 전략기획반장은 “3단계 거리두기 상향에 대해서는 현재 계속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관찰하고 있는 중” 이라며 “금주 동안에 반전추이 혹은 환자들의 증감들을 보면서 거리두기 조정이 주말쯤 일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기준에 대해 정부가 지키지 않고 단계 상향을 늦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공감할 만하다”면서도 “지난 11월에 새로 만들었던 거리두기 상향 기준을 위배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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