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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앞둔 권덕철 복지장관 후보자, 강남 '갭투자' 의혹 제기
청문회 앞둔 권덕철 복지장관 후보자, 강남 '갭투자' 의혹 제기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2.17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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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개포동아파트 전세끼고 취득, 시세차익 4.7억원 발생
권 후보자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 전세시점 안 맞아 이사 못해”
<사진=뉴스1>

오는 22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권덕철 복지부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난 2018년 7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대치아파트를 소위 '갭투자'해 4억7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권 후보자의 배우자 A씨는 지난 2010년 9월 개포동 대치아파트 211동 1004호를 기존 전세를 낀 채로 4억1000만원에 취득했다. A씨의 주민등록초본 기록을 보면 당시 A씨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 508호에 거주했고, 새롭게 취득한 1004호에는 매각할 때까지 단 하루도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윤 의원은 “정부가 갭투자를 투기라고 죄악시하는데 후보자 배우자는 갭투자로 4억7000만원을 벌었다”며 “국민들에게는 갭투자 하지 말라면서 고위공직자 배우자는 갭투자를 하는 지금 정부의 도덕적인 양면성이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는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무주택 상태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거주하던 동일 아파트의 매물을 구입한 것”이라며 “전세 시점들이 안 맞아 이사를 못했을 뿐, 소유 기관과 동일한 단지의 거주기간이 6년간 일치해 소위 주소지와 소유지가 다른 갭투자는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공무원들이 이용해야 할 학자금 재원을 18여 억원의 재산을 소유한 권 후보자가 무이자로 활용한 것을 두고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서 최근 권 후보자가 복지부의 코로나 대응업무를 두고 '우수한 방역성과'를 거뒀다고 한 것은 현실감각이 없는 것으로 볼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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