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8:07 (화)
가족도 힘든 간병 부담···환자보호자 60% “심리상담 지원 필요”
가족도 힘든 간병 부담···환자보호자 60% “심리상담 지원 필요”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12.16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50대 대상 '환자보호자 인식 조사' 결과, 94%가 "간병은 가족이 적합"
한국비엠에스제약, 16일은 '환자보호자의 날'···'치료의 완주 동반자' 역할 조명

환자를 간병하는 가족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전문적인 심리상담 등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국비엠에스제약(대표 김진영)은 ‘환자보호자의 날’을 맞아 만 20~59세 1000명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일반인 대상 ‘환자보호자 인식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50대의 환자보호자에 대한 연상으로 ‘가족(17%)’, ’간병인(16%)’, ‘힘듦(11%) ’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응답자의 94%는 환자보호자로 가족이 가장 적합하다고 답변해, 환자 간병은 힘들지만 가족이 짊어져야 할 고통분담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2명 중 1명은 환자보호자 경험이 있었으며, 암·뇌혈관·심장질환·희귀 난치(치매) 등의 중증질환의 경우 평균 3회 정도 환자보호자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질환 환자보호자는 하루 평균 5.6시간 동안 간병하고 있었다.

환자보호자의 역할이 일상생활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중증질환 환자보호자는 84%가 일상생활이 변화했다고 느꼈고, 경증은 그보다 낮은 59%로 확인됐다. 아울러 환자 간병과 일상생활 병행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중증질환 환자보호자는 71%, 경증질환 환자보호자는 48%라고 답변해 중증질환에서 환자보호자의 일상 변화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질환 환자보호자는 환자보호자 역할을 하면서 느끼는 정신적인 피로감과 환자 치료 과정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정서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간병 과정에서 10명 중 8명은 간병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변했다. 

중증질환 환자의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보호자가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다(15%)’, ‘보호자가 육체적으로 피곤하다(14%)’ 등의 신체적 어려움과 함께 ‘보호자가 정신적으로 힘들다(11%)’, ‘환자의 고통받는 모습을 봐야 한다(11%)’ 등 정신적 고통과 자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6명은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환자보호자는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심리적, 신체적 소진으로 인해 무력감과 좌절감을 느껴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10명 중 6명은 ‘환자보호자’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고 응답(67%)했고, 환자보호자 경험자는 정부 지원 부족함을 더 느껴 10명 중 7명이 정부지원이 부족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9명은 환자보호자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33%는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환자보호자에게 기대하는 역할로는 육체적(88%), 경제적(85%), 심리적(73%) 지원 순으로 답변했다.

(유)한국비엠에스제약(대표 김진영)은 환자의 치료 완주를 위한 동반자인 환자보호자에 대한 지원과 인식 개선을 위해 16일을 ‘환자보호자의 날’로 선언했다. 올해에는 환자보호자의 일상 지원부터 심리적 상담, 희망 스토리 공모전까지 환자보호자를 위한 다양하고 입체적인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200명의 암환자 보호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부금도 전달했다.

한국비엠에스제약 김진영 사장은 “한국비엠에스제약은 환자보호자가 사회경제적 문제 외에도 당면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고려한 논의가 아직 우리나라에선 부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환자의 질환 극복 여정에서 꼭 필요한 ‘치료의 완주 동반자‘로서 환자보호자의 역할을 재조명하고자 환자보호자의 날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