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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적정성평가 1등급 64→81곳···전반적 서비스질 향상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1등급 64→81곳···전반적 서비스질 향상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2.15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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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상급종병 42곳 중 40곳, 종병은 245곳 중 41곳만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배치, 상급종병 100%, 종병은 38%

중환자실에 대한 진료환경 및 의료서비스 평가 결과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비스 질에 있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격차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중환자실의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 ‘제3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 대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종합점수는 73.2점으로 2차 평가 당시 69.2점에 비해 4점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1등급을 획득한 기관 수는 이전보다 17개 기관 증가한 총 81개로 집계됐. 1등급 기관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29기관, 경기권 22기관, 경상권 14기관, 전라권 4기관, 충청권 6기관, 강원권 4기관 제주권 1기관 등이다.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4년 처음 실시한 후 2017년부터 격년으로 실시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전체 42개 기관 중 40개 기관이 1등급을 획득했으며 원광대병원과 전북대 병원만이 2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급종합병원의 종합점수는 2차 대비 1.3점 상승한 98점을 기록했다. 종합병원은 68.9점으로 지난 2차 평가 당시보다 4.7점 상승했지만 여전히 서비스 질에 대한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항목 가운데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평균 17.3병상으로 2차 평가(19.9병상) 대비 2.6병상 감소하고, 종합병원은 평균 24.5병상으로 2차 평가(27.6병상) 대비 3.1병상 감소했다. 다만, 모든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배치되어 있는 반면, 종합병원은 245기관 중 92기관(37.6%)에서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배치됐다.

중환자실 전문장비 및 시설 6종(△동맥혈가스분석기 △이동식인공호흡기 △지속적 신대체요법 기기 △기관지내시경 △중환자실 전담전문의를 위한 독립공간 △격리실) 구비 여부도 모든 상급종합병원은 100% 갖추고 있었는데 반면 종합병원에서는 6개 모두 구비하고 있는 기관은 67개 기관으로 전체의 27.4%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영기 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중환자실 진료환경 및 의료서비스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종합병원 중환자실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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