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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 예후 나쁜 두경부암 맞춤형 치료 위한 바이오마커 발견
은평성모, 예후 나쁜 두경부암 맞춤형 치료 위한 바이오마커 발견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12.0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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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호 교수, 두경부암의 특징 파악할 수 있는 마이크로RNA 제시
환자 맞춤형 치료전략 수립 통해 예후 개선 및 표적치료제 개발 기여 기대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특징을 파악해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종양내과 고윤호 교수 연구팀은 두경부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마이크로RNA 분석을 통해 두경부암 예후 예측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 

고윤호 교수 연구팀은 2개의 코호트로 구성된 총 562개의 두경부 편평세포암 샘플을 대상으로 마이크로RNA 발현을 분석한 결과 종양세포(상피아형)와 종양주변세포(기질아형)에서 각각 발현이 감소하는 8개와 32개의 마이크로RNA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발견한 각각의 마이크로RNA 발현기반 아형은 두경부암의 유전자 발현, 임상적 특징 및 환자 예후와 관련성을 지니고 있어 치료 전략을 결정하고 결과를 개선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윤호 교수(종양내과)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의 두경부암 치료 한계를 극복하고 두경부암의 뚜렷한 생물학적, 임상적 특징에 기반한 새로운 치료의 길을 열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두경부암 발생 예측과 표적치료제 개발에 기여해 환자들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테네시대학교 데이비드 닐 헤이스(D. Neil Hayes)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됐으며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IF 10.107)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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