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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권덕철 복지부장관 후보자에 "새로운 의정 관계 여는 계기 되길"
의협, 권덕철 복지부장관 후보자에 "새로운 의정 관계 여는 계기 되길"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12.07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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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투쟁 당시 정부측 대표로 의료계와 소통 인연
"의료계 존중하고 소통 자세로 민관협력 나서달라" 당부
사진출처 : 뉴스1
사진출처 : 뉴스1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에 대해 의료계가 ‘새로운 의정 관계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으로 의료계와 큰 갈등을 빚었던 한 해가 저무는 이 시점에서 신임 장관의 임명이 새로운 의정 관계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전북 전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차관 등 줄곧 복지부에서만 공무원 생활을 했다. 복지부 내부 출신이 장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 최선정 장관 이후 20년 만이다.

특히 권 후보자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아 당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호흡을 맞춘 만큼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보건의료 정책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의협은 권 후보자에 대해 "정통 관료로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보건의료 분야에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의료계와는 지난 2014년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투쟁 당시 복지부 대표로서 의협과의 협상과 소통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자가 의료계를 존중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통'의 자세로 9·4 의정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코로나19 대응 민관협력에 나선다면 의료계와 정부는 국민건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협치의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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