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일시 상향해야"
의협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일시 상향해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12.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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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권고문서 요청 "강력한 거리두기로 유행 차단해야"
코호트병원 지정 등 관리태세로의 전환, 민관협력 강화 당부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시적으로 3단계로 상향 조정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1일 코로나19 관련 대정부 권고문을 발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단기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서 3단계 일시상향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지금처럼 '1.5단계', '2.5단계' 식의 세분화에 이어 '2단계+α' 와 같은 예외적 핀셋방역 적용은 국민의 입장에서는 실생활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활동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의협은 “12월은 연말로 사회적 교류가 가장 활발한 시기이고 국민적 행사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며 “12월 초중순 경,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기에 1~2주의 단기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하여 유행을 차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협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관리의 패러다임을 '방역'에서 '치료와 감염관리'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의협은 “확진자의 수를 줄이는 것보다 이미 감염된 환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사망률을 줄이는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 중환자 병상을 확충하고 중등증, 경증, 무증상 환자에 대한 관리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의 대책과 지원이 의료기관에 집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진료를 모두 중단하고 오직 코로나19와 관련한 환자만 전담해 치료할 수 있는 (가칭) 코로나 전용병원(코호트병원)을 지정하고, 이 병원에 인력과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해 해당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특히 중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머지 의료기관은 일반 환자의 비(非) 코로나19 진료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민관협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의협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 의료기관 지원과 의료인 보호 대책, 감염병 대응 진료체계수립 등에 있어 단순히 정부가 필요할 때 전문가를 부르거나 의견을 듣는 식이 아닌, 전문가 단체와 협치하는 방식의 진정한 의미의 민관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협은 “민관협력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이 존중되는 의사결정 구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실현가능한 전략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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