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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미국·유럽에 사용승인 신청
모더나 백신, 미국·유럽에 사용승인 신청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12.0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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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상 결과 94.1% 예방률···미국엔 긴급, 유럽엔 조건부 신청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하고 미국 보건당국을 통한 긴급사용절차에 들어간다.

미국의 바이오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체 개발 중인 mRNA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mRNA-1273’의 임상 3상 최종 결과를 공개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는 긴급사용을, 유럽의약품(EMA)에는 조건부 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에 따르면 백신의 3단계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94.1%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예비 분석에서 나온 94.5%와 거의 비슷한 수치이다. 특히, 중증 코로나19 의 예방률은 100%라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소(NIAID) 및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협력해 3만 명이 넘는 참가자를 모집해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모더나는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심사가 오는 17일 열리는 FDA 자문위원회에서 이루어져 사용승인이 결정되면 공급이 예정된 곳에 실제로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외신들은 모더나의 백신 2000만 회분의 생산이 미국에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의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후보물질도 임상 3상에서 95%의 예방률이 나타났다며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오는 11일 FDA 자문위원회에서 심사를 앞두고 있다.

모더나 측은 FDA와 EMA뿐만 아니라 캐나다, 스위스, 영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의 보건당국에서도 심사 절차에 돌입했고, 세계보건기구(WHO)에도 사전적격심사 및 신속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테라퓨틱스사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이번 긍정적 일차 분석결과에서 94.1%의 예방효과를 나타냈고 더 중요한 것은 중증 코로나19의 예방효과가 확인된 것으로 ‘mRNA-1273’이 ‘판데믹 전개 과정의 변화를 유도할 새롭고 강력한 대안이 되고 중증질환, 입원 및 사망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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