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모아 불우이웃 돕는다···서울시醫, 자선 락 페스티벌 개최
'흥' 모아 불우이웃 돕는다···서울시醫, 자선 락 페스티벌 개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11.3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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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대강당서 일반관객 없이 공연팀만 참석, 유튜브 공개
박홍준 회장 "창립 105년사 최초로 강당서 락페스티벌, 상당한 의미"
서울시의사회 임직원들로 구성된 밴드 '스마경전'이 연주를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28일 서울시의사회 대강당에서 ‘2020 SMA 자선 락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자선공연은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의사회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약판매 방식으로 공연티켓을 판매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액을 마련했다. 

다만 올해 공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상황을 감안해 일반 관객의 참여를 자제하는 대신, 녹화 후 곧바로 온라인에 공연실황을 공개해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 진행도 순위를 매기는 '경연'이 아닌 ‘공연’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각 팀별 무대가 끝난 뒤에는 마이크와 악기를 소독해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박홍준 회장은 “27일로 창립 105년을 맞은 서울시의사회 강당은 많은 의사들이 모여 국민 건강과 의료계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이런 곳에서 105년 역사상 처음으로 락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에 코로나가 만연해 국민들은 지치고 의료인은 '번 아웃' 돼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마음의 건강'”이라며 “음악은 영혼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매개체로, 공연을 통해 국민 건강과 불우한 이웃까지 도울 수 있는 '1석 4조'인 좋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도 “락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는 관중과 함께 해야 하는데, 코로나가 올 한 해는 물론 연말도 초토화시키고 있다”며 “희망을 잃지 않고 (올 한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희생과 봉사, 환자를 돌보는 ‘자비’의 마음과 사랑이 있어야 하는데, 진료실에서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서도 ‘사랑’을 베풀 수 있길 바란다”며 “올 한해 의료계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좋은 일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총 4팀이 참가했다. 

첫 무대는 중앙대학교 간호학과 소속 어쿠스틱 밴드 동아리 ‘비트라이스’가 포문을 열었다. 영국의 팝 스타인 아델(Adele)의 'When we were young'을 비롯해 데이식스의 'ZOMBIE', 정인의 '오르막길' 등을 열창했다. 이들은 통기타와 키보드, 베이스, 퍼커션 등의 구성을 기본으로 곡마다 여러 악기를 추가해가며 다양한 분위기를 소화해냈다. 

법조인 밴드 '소울바이트'가 공연하고 있다.
법조인 밴드 '소울바이트'가 공연하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법조인 밴드 ‘소울바이트’가 장식했다. 소울바이트는 음악을 좋아하는 법조인들이 의기 투합해 결성한 밴드로, 세계변호사협회 총회 공식 세션인 'Low Rocks'에 출전해 각국의 변호사 밴드와 경쟁해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 밴드다. 소울바이트는 이날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시작으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은퇴선언', BTS의 'DNA'까지 열창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열기가 식을 새도 없이 경희대 의대 재학생을 비롯해 전공의와 전문의까지, 다양한 연령대 멤버로 구성된 'FANTASTICS'의 공연이 이어졌다. 지난해 공연에도 참가했던 이들은 올해에는 ‘뮤지코필리아’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라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Superstition'과 럼블피쉬의 '예감좋은 날' 등을 불러 무대를 장악했다. 

마지막 무대는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와 직원들이 모여 구성한 ‘스마경전’이 장식했다. 이날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철저히 베일에 가려있던 멤버들이 공개되자 현장에서는 놀라움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특히 홍성진 공보 담당 부회장은 이날 비밀 공연을 위해 올해 초 난생 처음 드럼 스틱을 잡고 개인레슨을 받아가며 연습에 매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 외에도 전성훈 법제이사(베이스), 경문배 정책이사(보컬 및 기타), 김으뜸 대리(보컬 및 기타), 의사신문 권민지 기자(건반)로 구성된 스마경전은 이날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 YB의 '나는 나비', 비틀즈(Beatles)의 'Hey Jude' 등 3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박홍준 회장은 공연이 끝난 뒤 “힘들고 지친 일상의 피로를 모두 날린 것 같다. 첫 팀부터 마지막까지 좋은 음악으로 힘과 용기를 줬다”며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좋은 공연으로,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고 희망이 되는 행사였다”고 자평했다. 

이날 공연은 전체 실황을 녹화한 뒤 서울특별시의사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2020 SMA 자선 락 페스티벌 참가자들과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 및 34대 집행부가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다. <br>
2020 SMA 자선 락 페스티벌 참가자들과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 및 34대 집행부가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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