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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창립 105주년 기념식···"어려울 때 방향 잡아주는 의사회 될 것"
서울시醫 창립 105주년 기념식···"어려울 때 방향 잡아주는 의사회 될 것"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11.27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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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시의사회 대강당서 34대 집행부 등 참석해 기념식 개최
박홍준 회장 "회원들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내놓으려 노력할 것"
김교웅 의장 "의료계가 크고 길게 보길···서울시의사회 역할이 중요"
서울시의사회 34대 집행부와 김교웅 대의원회 의장(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 임선영 감사(앞줄 오른쪽에서 2번째)가 창립 10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가 27일 서울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서울특별시의사회 창립 10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홍준 회장을 비롯한 제34대 서울시의사회 집행부와 김교웅 대의원회 의장, 임선영 감사, 의사회 직원들이 참석했다. 

서울시의사회의 창립일은 전신(前身)인 '한성의사회'가 탄생한 12월1일이다. 지난해 상임이사회에서 '11월 마지막 주 상임이사회가 열리는 날'에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도 제116차 상임이사회를 마친 뒤에 기념식을 진행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박홍준 회장은 기념사에서 “올해는 서울시의사회 창립 105주년으로, 100년을 넘기기도 어려운데 여기에 5년을 더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상임이사진들이 마스크를 끼고 축하를 하는 것은 처음이겠지만, 의사회 역사에 남을 상임이사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회원들과 국민, 의료계를 위해 서울시의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단체가 의미 있는 곳이 되기 위해선 어려울 때 어떤 방향을 잡아주느냐가 중요하다”며 “서울시의사회가 회원과 서울시민, 의료계 전체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을 비난하고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쉽지만, 이런 행동들은 당장은 속 시원할 수 있지만 앞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어렵다”며 “의사회는 어려운 환경에서 회원들이 코로나19를 어떻게 뚫고 나아가야 하는지 대안을 마련해 회원들을 위로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서울시의사회 34대 집행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임기가 마무리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과, 정부, 국회, 회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도록 노력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교웅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박홍준 회장에 이어 단상에 오른 김교웅 대의원회 의장은 “의료계는 105년동안 꾸준히 발전해 왔고, 앞으로도 더욱 커 나갈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의료계가 좀 더 크게 보고 길게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최근 의료계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의료계와 서울시의사회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34대 상임이사진들의 노력이 앞으로 의료계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영 감사는 "(저는) 의사단체 여러 곳에 발만 담그고 있지만, 음지에서 열심히 일하는 많은 의료진들 덕분에 (조직이)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34대 상임이사진들이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열정적으로 활동해 준 상임이사진과 직원들에 대한 표창 수여도 이뤄졌다. 상임이사진에서는 조필자 섭외·대외협력 부회장과 송정수 학술이사가, 사무처 직원 중에서는 최영옥 부장과 김준옥 과장이 각각 표창을 받았다. 

이어 의사회는 채설아 재무이사가 특별 주문한 105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과 단체사진 촬영으로 조촐하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다음달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19회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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