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지난 9월 1일 이후 79일 만에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3차 대유행 위기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9명 늘어난 7104명이다. 1009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601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도 1명 늘어 83명이 됐다. 서울 83번째 사망자는 동대문구 거주자로 전날 숨졌다.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으로 분류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건 79일 만이다. 광복절인 8월 15일 이후 집회(성북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면서 2차 대유행이 일었다. 이에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서울 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세자릿 수를 지속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개편 전)로 강화된 조치를 시행하면서 확진자는 크게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곳곳에서 다중이용시설, 직장 등 일상 감염이 지속됐고 슬금슬금 오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2일(74명)을 기점으로 훌쩍 뛰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서대문구 요양시설 관련 5명(총 15명), 연세대 학생 관련 5명(총 9명), 서초구 소재 교회(교육원) 관련 5명(총 9명), 용산구 국군 복지단 관련 3명(총 21명), 중구 제조업 공장 관련 2명(총 17명), 성동구 체육시설 관련 2명(총 11명), 송파구 지인 강원 여행모임 관련 1명(총 10명), 영등포구 증권회사 관련 1명(총 16명), 성북구 가족 관련 1명(총 9명),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1명(총 37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1명(총 18명), 수도권 미술대학원·아이스하키 관련 1명(총 10명) 등이다.
해외 유입 관련은 2명이 늘어 총 18명이 됐다.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는 11명이 늘어난 311명이 됐다. 이밖에 기타 41명(총 4739명), 감염경로 조사 중 19명(총 118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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