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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상비군' 확보해 코로나 재확산 막는다···의협, 공중보건의료지원단 모집
'의사 상비군' 확보해 코로나 재확산 막는다···의협, 공중보건의료지원단 모집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11.19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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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내 5000명 모집 목표, 사전교육 후 재해 발생시 즉각 투입
의협, 연수평점 연계방안 검토···법적 재정적 지원방안도 모색

코로나 재확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공중보건위기 상황 발생시 사태 해결을 위해 긴급히 투입할 수 있는 의료인력을 대거 모집한다. 

앞서 의협은 대규모 감염병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역의사회를 중심으로 필요한 의사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박홍준 부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을 단장으로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을 발족했다. 

공중보건의료지원단 발족은 지난 2월 대구-경북의 사례에 비추어 감염병 폭증으로 큰 혼란이 발생했던 것이 반면교사가 됐다. 당시의 교훈을 바탕으로 공중보건 위기 발생시 지역의사회를 통해 의사인력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선제적으로 인력을 배치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의협이 총괄본부를 맡는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은 먼저 지원을 희망하는 의사를 모집한 후 피해가 집중되는 지역의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춰 운영된다. 무엇보다 피해 발생시점에 인력을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 지원을 통해 이미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준비된 인력을 파견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2주 이내에 5000명 모집을 1차 목표로 설정한 의협은 지난 18일 최대집 회장이 전 회원에게 서신을 보내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의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최대집 회장은 “코로나19는 물론 앞으로 또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의사로서의 본분과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공중보건의료지원단에 많은 회원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의 교육프로그램에 연수평점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참여한 회원들을 위한 법적-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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