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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美 릴리의 코로나19 치료제 대량생산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릴리의 코로나19 치료제 대량생산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11.1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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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이어 두 번째 코로나 계약···“중화항체 대량 생산 통해 적시 공급”
“원료 수급난 극복, 기술이전 3개월로 단축···계약 5개월 만에 초기물량 공급”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릴리가 개발한 COVID-19 중화항체 치료제를 대량 생산해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태한)는 일라이 릴리社(Eli Lilly and Company, 이하 릴리社)와의 COVID-19 항체 치료제 장기 생산 계약을 통해 전 세계의 더 많은 환자들에게 더 신속하게 치료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7일(화)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국의 글로벌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393억 원 규모의 생산 계약을 맺고 GSK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생산하게 된 후 두 번째 코로나19 관련 계약이다.

데이비드 A.릭스 릴리社 회장은 "COVID-19와의 전쟁에서 중화항체의 중요성이 입증되고 있으며, 바이오 의약품 산업계에서는 중화항체의 글로벌 공급을 늘리기 위해 빠르고 효율적인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으로 릴리社는 생산 능력을 안정적으로 보강하고 전 세계 환자들에게 릴리社의 항체 치료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社는 지난 5월 COVID-19 치료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OVID-19 대유행 장기화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음에도, 릴리社와의 협업을 강화해 계약 체결 5개월 만에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에 부합하는 의약품 초기 물량을 생산하고 릴리社에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社의 기술·품질·글로벌 승인 획득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긴밀한 소통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 이전 기간을 약 3개월로 대폭 단축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앞당기겠다는 사명감으로 고품질의 치료제를 역대 최단 기간에 생산해 릴리社에 제공할 수 있었다”며 “릴리社의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COVID-19 치료제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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