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약 95%의 효능을 보였다는 소식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지만 초기 공급 물량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더나는 올해 말까지 2000만 도스가 유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 사람당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접종 가능한 사람은 1000만명에 불과하다.
이는 화이자가 올해 말까지 전세계에 코로나19 백신 5000만 도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다.
이에 따라 초기에는 일선 의료진이나 노인층 등 고위험군만 접종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SJ는 내년 봄이나 여름까지는 화이자든 모더나든 코로나19 백신을 일반 대중에까지 널리 보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드 오마르 예일대학 세계보건연구소 소장은 "2022년 초 이전에는 백신이 있어도 대규모 사람들이 안전하게 모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 복귀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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