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 2~4주 후 400명 발생 가능”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 2~4주 후 400명 발생 가능”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1.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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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 전환기준 도달, 거리두기 단계 격상 임박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사진=뉴스1)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수도권과 강원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6일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93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30명이 확인되었다”며 “국내 발생 환자는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122.4명으로, 직전 1주보다 33.7명이 증가해 최근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발생은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특정 집단발 대규모 감염이 확인됐던 것과 달리, 전국에 걸쳐 다양한 집단에서 일상적인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 본부장은 “현재 감염재생산 지수가 1.12로, 1.1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연구자들에 따르면 2주나 4주 후에 (확진자가) 300~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재생산 지수가 1보다 높으면 감염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의미다. 

이어 “지금 수준에서 어느 정도 또 다시 유행을 꺾지 않으면 의료체계에도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는 수준”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노력들이 현재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 날 수도권과 강원권 등 권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5일 기준 99.4명으로 거리두기 1.5단계 전환 기준인 100명에 근접한 상황이고, 강원도는 13.9명으로 거리두기 전환기준인 10명을 초과했다”며 “시기를 놓치지 않게 단계 조정이나 조치 강화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지난 15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협조를 호소하면서 수도권과 강원권의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검토를 사전 예고한 바 있다. 

박 1차장은 “지금의 증가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격상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거리두기 격상은 국민의 일상과 서민경제에 큰 어려움을 야기하는 만큼 1단계에서 억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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