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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11월 12일
[병원계 소식] 11월 12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11.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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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6개 임상분야 모두 글로벌 상위권

서울아산병원은 6개 임상분야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시행한 ‘2021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50위’ 평가에서 모두 글로벌 상위권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6개 임상분야 모두 글로벌 50위권에 올랐다.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 분야가 세계 4위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소화기 6위, 암 7위, 신경 8위, 정형(외과) 12위, 심장 36위를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 암, 심장, 소화기, 신경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발표된 임상분야별 1차 평가에서는 내분비, 암, 심장 3개 분야 모두 국내 1위에 올랐고 이번 2차 발표에서 소화기, 신경 분야가 각각 국내 1위로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전 세계 21개국 4만 명의 의료 추천인단에게 추천을 받아 6개 임상분야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다. 추천점수 60%와 순위점수 40%를 종합해 평가를 실시하는데, 추천점수는 미국.유럽 등 21개국의 의료종사자 4만여 명의 온라인 설문 점수고 순위점수는 6개 임상 분야 전문가들이 평가한 병원 순위다.

■중앙대병원, “고스톱 치고 치매 예방? 매일 일기 쓰세요!”

진료 중인 윤영철 교수.
진료 중인 윤영철 교수.

윤영철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정확도가 높은 인공지능 뇌파분석검사와 간편한 혈액검사만으로 치매 위험을 예측하게 되면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초기 치료를 통해 중증 치매로의 진행 비율을 낮출 수 있다”며 “40대 이후부터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주 확인하고 조절하며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뇌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은 윤영철 신경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혈장 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바이오마커를 밝혀내 진단키트를 상용화하게됐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진단에 있어 아밀로이드 PET-CT(양전자단측촬영)나 MRI검사 등 고가의 영상 검사를 이용하기 전에, 비교적 저렴한 뇌파검사와 혈액검사로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를 선별해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매는 하나의 질병명이 아니라 ‘증상들의 집합’을 일컫는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질병에는 알츠하이머병과 뇌혈관질환(혈관성 치매)에 의한 치매가 있는데 이 두 질환이 치매 원인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좁아지고 막혀서 뇌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뇌세포가 죽게 된다.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돌아가거나 발음이 어눌해질 수 있고 신경학적 증상 없이도 치매가 올 수 있다.

혈관성 치매 환자는 국내 치매 환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데, 초기에 발견만 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는 뇌혈관이 막혀 가벼운 증상으로 팔다리 혹은 안면마비가 있다가 증상이 사라지면 완치된 것으로 알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뇌졸중이 반복되거나 치매가 발생할 것을 예고하는 것이므로 위험인자를 찾아 치료하고 예방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흔히들 고스톱을 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고스톱이 치매를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다소 지나친 주장”이라며 “고스톱이 일부 뇌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지만, 전반적인 인지기능이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향상시키지는 않으며, 고스톱만 잘 치는 치매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글을 읽고 쓰는 창조성을 요구하는 뇌 활동이 치매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며 “노년이 되어서도 어릴 때처럼 매일 일기를 쓰는 습관을 가지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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