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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는 ‘여성의 시대’···여의사 대표자 많이 나와야”
"4차 산업혁명시대는 ‘여성의 시대’···여의사 대표자 많이 나와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11.02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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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의사회, 31일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학술심포지엄 개최 
윤석완 회장 "여의사 비율 27%지만 의협 대의원회엔 10명도 안돼"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윤석완)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020년 제15회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윤석완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우리 일상이 바뀌면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4차 산업혁명시대가 앞당겨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섬세하고 따스한 여성의 시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회장은 "의료계 내 여의사의 비율은 26.6%이지만 대표자들은 제한적"이라며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활동과 참여를 촉구했다. 

윤 회장은 "의협 대의원회 240명 중 여의사는 10명도 되지 않는다"며 "21대 국회에서 300명의 의원 중 57명이 여성 의원으로 약 19%를 차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의협을 비롯한 산하단체 선거로 집행부가 바뀌는 해"라며 "여의사 대표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의료계 대표자들도 의료계 주요 영역에서 여의사들의 비중이 낮다는데 공감하며 여의사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현재 의사회 곳곳에 '유리 천장'이 있고 여의사에 대한 차별이 있을 수 있지만, 여의사들이 없었다면 한국 의료는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미래의료의 발전을 위해 여의사가 더 필요하다. 여의사들의 강점과 잠재력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도 “의협 산하에 여자의사협의회를 만들거나 대한의학회와 같은 비중으로 정관에 명시해 예우를 받는 방향으로 정관이 개정됐으면 한다”며 “많은 여의사들이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해야 의협 대의원회도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항상 단합과 화목함을 보여주는 여의사회 모임을 치하하면서 “서울시의사회 34대 집행부는 28명의 임원진 중 7명이 여의사로, 적극적으로 회무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사회는 여의사회와 서로 돕는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은 ‘COVID-19 시대, 만성질환환자 관리를 위한 조언’을 대주제로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의 '만성장질환 환자의 감염관리',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송은미 교수의 '만성장질환 환자의 영양관리'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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