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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신간]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0.3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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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저, 도서출판 김영사, 400P, 정가 1만7500원

방송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국민 육아멘토’란 별명을 얻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새로운 책을 출간했다. 아이들이 쉽게 수긍할 수 있는 ‘부모의 말’을 친절하게 소개하는 육아서이다. 책에는 실제 육아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말 130가지를 실었다.

구체적인 상황별로 다양한 예시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당장 외출해야 하는데 다른 옷을 입겠다며 떼쓰는 아이, 남의 집 물건을 함부로 만지는 아이, 친구나 형제와 자주 다투는 아이, 심하게 고집을 부리는 아이 등등, 각각의 상황에서 아이들을 적절히 교육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부모의 말을 소개한다.

핵심은 아이의 말을 먼저 들어주고 그 감정을 수긍해준 다음, 아이가 배워야 할 점에 대해선 분명하게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부모가 덩달아 화를 내지 않으면서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포인트다. 아이가 당장 달라지기를 기대하지 말고 부모가 계속해서 기회를 줘야만 비로소 아이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막상 실천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저자는 ‘육아회화’를 연습하고 반복하면서 아이에게 기회를 계속 주라고 강조한다. 이런 노력이 쌓이면 아이에게 하는 말이 잔소리가 아닌 효과적인 훈육이 된다고 말한다. 그렇게 교육을 받은 아이는 자존감과 자기 주도성이 높은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고 가족과의 관계도 더욱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책 앞쪽에는 비교적 쉽게 따라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말들을, 뒤쪽으로 갈수록 보다 구체적이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말들을 소개했다.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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