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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원헬스: 사람·동물·환경
[신간] 원헬스: 사람·동물·환경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10.30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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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아틀라스·스탠리 말로이 저(장철훈 등 번역), 범문에듀케이션, 429p, 정가 1만9000원

신종 감염병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동물과 환경을 아우르는 원헬스를 제시한 ‘원헬스: 사람·동물·환경’(One Health: People, Animals, and the Environment)이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질병이 발생한 후에 대응하는 것은 너무 늦다. 치료약과 백신을 개발하는 데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충분한 시간이 지나서도 약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따라서 새로운 질병이 생기는 원인을 파악하고, 질병이 생기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인류 사회에 전파되지 않도록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출판되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번역본으로 소개되었다.

제1부는 원헬스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것으로, 5장에 걸쳐서 원헬스의 개념, 인간과 동물의 공유영역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야생동물의 보존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 제2부는 신종 감염병을 유발하는 동물 및 환경 인자들에 대한 것으로, 6장에 걸쳐서 광견병, 인플루엔자, 살모넬라, 콜레라, 박쥐흰코증후군 등을 다루고 있다. 하나의 장으로 이루어진 제3부는 자연계에서 보이는 항생제 내성 인자를 다루고 있다. 제4부는 질병 감시에 대한 내용으로, 4장에 걸쳐서 각종 국제적인 감시 네트워크의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제5부는 이 책의 결론적인 부분으로, 4장에 걸쳐서 원헬스 접근을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은 원헬스 접근법이 시대를 초월한 과학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역자 대표인 장철훈 교수는 부산대 교수로, 부산대학교를 졸업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다. 주요 역자인 김영아 교수는 연세대 임상교수 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하였다.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이사장이기도 한 장철훈 교수는 “2년 전 이 책을 번역 출간하려고 생각했을 때만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코로나19의 상황을 예견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인류의 생활 양식의 변화로 인해 신종 감염병의 위협은 상시적인 것이 되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이와 같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지혜와 통찰력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역서 출간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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