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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초기 집중 재활치료가 일상생활 회복력 높여”
“뇌졸중 초기 집중 재활치료가 일상생활 회복력 높여”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0.29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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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뇌졸중 재활치료가 일상생활 회복에 미치는 요인 발표
발병 3개월 시점의 일상생활 동작 수준이 이후 3년까지 영향
(사진=뉴스1)

뇌졸중 환자의 초기 집중 재활치료가 사회 복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뇌졸중 환자의 재활 장기추적조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뇌졸중 재활치료가 일상생활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2년부터 삼성서울병원(총괄), 신촌세브란스, 경북대학병원 등 전국의 11개 기관이 참여한 ‘뇌졸중 환자의 재활분야 장기적 기능수준 관련요인에 대한 10년 추적 조사 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발병 후 뇌병변 장애 판정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의 비율은 퇴원 시점 72.3%에서 발병 3년 시점엔 26.6%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감소했다. 더불어 뇌졸중 환자의 운동기능 및 인지기능은 발병 후 18개월까지 지속적으로 호전되지만 65세 이상의 경우 발병 2년 이후에는 기능이 저하되는 변화를 보였다.

질병청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초기 입원 중 집중재활치료 여부가 발병 3개월 시점에서의 일상생활 동작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로 나타났다. 또한 발병 3개월 시점의 일상생활동작 수준은 이후 3년까지의 일상생활 동작 수행에 의미있는 수준의 영향을 미쳤다.

질병청은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 회복을 높이기 위해서는 뇌졸중 발병 초기부터 집중재활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 증진을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직업을 가지고 있던 뇌졸중 추적환자 중 기능적 독립성 기준을 만족시키는 환자 933명의 직업 복귀를 추적한 결과, 발병 6개월 후 60%의 환자가 직업 복귀율을 보였다. 질병청은 고용과 직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뇌졸증 환자가 다시 직업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것은 재활치료의 중요한 목표이며, 직업 복귀율을 높이기 위해 직업재활과 함께 사회적 지원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뇌졸중 발병 전 운전을 했고, 발병 1년 후 인지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뇌졸중 환자 66.1%가 운전 복귀율을 보였다. 다만, 뇌졸중 이후 다시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여부는 사회 활동 및 일상적 활동 등 환자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운전 복귀 교육 등 재활 교육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뇌졸중 환자의 초기 집중재활치료, 직업재활 및 운전 복귀 교육으로 뇌졸중 환자들의 장애를 개선하고 삶의 질 증진과 사회 복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적극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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