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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독감백신 백색입자는 백신 단백질···안전성엔 이상 없어”
식약처 “독감백신 백색입자는 백신 단백질···안전성엔 이상 없어”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0.2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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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민 불안 잠재우기 위해 회수된 백신 전량 폐기
(사진=뉴스1)

지난 6일 강원도 영덕군 보건소로부터 보고 된 독감 백신 제품 내의 백색입자는 백신의 단백질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색입자가 발견되어 회수 조치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 대해 관련 시험을 실시한 결과를 2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백색입자는 백신의 원래 성분으로부터 나온 단백질로 밝혀졌으며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국민 불안감을 없애는 차원에서 회수된 물량에 대해서는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이번 백색입자 관련 백신을 분석하기 위해 △백색입자 특성 △독감백신 효과 △독감백신 안전성 등을 분석했다. 

우선 백색입자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대조군(WHO 표준품 및 타사의 정상제품)과 비교 분석한 결과, 백색입자 생성제품이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고 백색입자가 백신을 구성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단백질임이 확인됐다. 또한 백신의 효과에 대해 항원 함량 시험을 한 결과, 기준에 적합해 백신 효과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독감백신의 안전성을 분석하기 위해 토끼를 이용한 독성시험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주사 부위 피부가 붉은 색으로 변하는 등 백신 투여에 의한 주사 부위의 일반적인 반응 이외 특이적인 소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독감 백신의 백색입자와 관련해 3차례에 걸쳐 전문가 논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이번 백색 입자가 포함된 백신의 안전성·유효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독감백신의 백색 입자로 국민께 불안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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