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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 94%는 여성···60대 여성이 전체의 33% 차지
골다공증 환자 94%는 여성···60대 여성이 전체의 33% 차지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0.23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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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환자 수 연평균 7.1% 증가, 지난해 108만명
여성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결핍이 큰 요인으로 작용

인구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골다공증을 진료하는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여성환자의 비율이 전체 환자의 33%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2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2019년간 골다공증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건보공단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골다공증 환자는 지난 2015년 82만명에서 2019년 108만명으로 연평균 7.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여성환자가 전체 환자의 94%를 차지해 남성환자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환자 수는 50대 이상 환자가 97.2%로 총 108만명 중 105만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60대 여성환자가 총 36만명으로 전체의 33.2%를 차지했다.

이소연 대한통증학회 전문의는 “에스트로겐은 골 흡수를 감소시키고 골 형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50대 이상 여성 환자의 경우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큰 요소로 작용해 골다공증이 호발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또 “체내 칼슘이나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우 뼈 손실이 더 많아지는데,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콩팥에서 비타민D 생산이 감소하고 비타민D에 대한 민감도가 감소해 결과적으로 칼슘 흡수가 감소하게되어 골 흡수가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골다공증 관련 총 진료비는 지난 2015년 1864억원에서 지난해 2827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형태별로는 외래진료비가 지난해 기준 1515억원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건보공단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술, 담배 등의 위험인자를 피하고 칼슘, 비타민D 보충,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골 감소를 최소화해야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골다공증 환자들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며 65세 이상의 여성, 70세 이상의 남성은 선별검사를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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