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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10월 22일
[병원계 소식] 10월 22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10.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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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성모병원서 신장이식 받은 환자, 출산까지 성공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앞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최근 자연분만으로 3.33㎏의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성모병원에서 신장이식 환자가 출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아이를 낳은 이은화(36) 씨는 2016년 12월 만성신부전(5기)을 진단받고 혈액투석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상당히 병이 진행된 상태라 신장이식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이듬해 1월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신장이식 후 2년 동안 신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아이를 간절히 바랬던 이씨는 산부인과 최세경 교수와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의 협진으로 임신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임신 기간에도 면역억제제를 제외한 상태에서 이식한 신장의 기능이 잘 유지돼 정상 분만을 시도할 수 있었다. 

만성 신부전 여성의 경우 대개 신장이식 후 1~2개월 이내에 월경주기 및 배란이 회복돼 일반인과 비슷한 자연유산율(13%)을 보인다. 임신 초기만 잘 넘기면 환자의 90%가 성공적인 분만을 할 수 있다. 다만 임신계획을 세우려면 최소 6개월 전부터 신장내과 의료진과 상의해 계획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 

신장이식 후 첫 출산의 주인공인 이은화 씨는 “신장이식부터 관리 그리고 출산까지 함께 해주신 인천성모병원 의료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처럼 신장이식을 받거나 앞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서울시병원회 정기이사회 개최, 코로나19 등 병원계 현안, 집중 논의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지난 20일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제8차 정기이사회를 갖고 최근 의료계를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정기이사회는 고도일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회무보고와 토의 순으로 진행이 됐다. 토의사항으로는 먼저 연중행사로 치뤄지던 추계 병원인 걷기대회를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개최하지 않기로 하고, 2021년도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기타 안건으로 △선별진료소의 충분한 보상 마련 미비, 2차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중증환자 진료체계 구축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에 대한 재택격리 △의료전달 체계 개선 △코로나로 인한 전공의 부실 교육 우려 △병원협회 소통 불화음 발생 의료정책특별위원회의 제규정 및 제도특별위원회를 통해 사립의료원장들이 복귀 촉구 등의 의견이 있었다. 

고도일 회장은 이사들이 제시한 의견을 청취한 후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오는 12월18일 개최되는 본회 송년의 밤과 병원CEO포럼 행사에 많은 회원병원장들이 참석해 줄 것과, 본회 소식지인 온라인 ‘서울in병원’ 발간에 적극 지원해 달라“고 전했다. 

■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간담회 가져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21일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원장을 만나 병원계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연수 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겠지만 서울대병원 역시 거의 1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전공의 사태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도일 회장은 “병원들마다 코로나19와 전공의 문제 등으로 병원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모든 병원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직면한 어려움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서울대병원은 명실공히 국내 의료계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다른 대학병원들은 물론 중소병원들과의 상생에도 많은 기여를 해주기 바라며, 이를 위해 서울시병원회가 적극 지원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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