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전국 의대 40곳 중 34곳, 신입생 절반이 수도권 고교 출신
[2020 국감] 전국 의대 40곳 중 34곳, 신입생 절반이 수도권 고교 출신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0.21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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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의대 수도권 출신 신입생 비율 76%로 가장 높아
울산대 등 일부 지방의대는 지역인재 모집비율 안 지켜

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절반이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부 지방대학은 해당 지역 출신 학생을 일정 비율 선발하도록 한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4개 의대 신입생의 46.4%가 서울·경기·인천 고교 출신 학생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의대에서 신입생 절반 가량이 수도권 학생들로 채워졌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부가 조사한 전국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의 신입생의 출신고교 지역 현황과 출신대학 지역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다.

서 의원에 따르면 이 중에서도 수도권 지역 의과대학의 경우 서울·경기·인천 지역 고교 출신 입학생이 64.3%에 달했다. 강원권 의과대학은 63.4%, 충청권 의과대학 45.1% 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고교 중에서도 서울 출신이 27.7%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16.7%, 인천 2.0% 였다.

지방 의대 가운데 수도권 출신 학생의 입학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강원도에 위치한 한림대로, 76.3%가 수도권 출신이었다. 단국대가 75%로 뒤를 이었고, 을지대, 대구가톨릭대, 가톨릭관동대, 원광대도 수도권 출신이 입학생의 50%를 넘었다.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에도 수도권 대학 출신 입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강원대 의전원이 61.2%, 충주에 위치한 건국대 의전원의 수도권 비율이 57.5%에 달했다.

서 의원은 또 교육부가 지역인재 육성 및 지역의료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지방대학 23곳과 의전원 4곳을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 의과대학이 선발해야 하는 지역인재 비율을 지키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

지방 의과대학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해야한다. 하지만 연세대 원주캠퍼스, 동국대, 대구가톨릭대, 울산대, 을지대, 원광대, 건국대(의전원)는 지역인재 모집비율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대는 해당 지역 출신을 가장 적게 선발했다.

서 의원은 “지방의대의 수도권 출신 입학생의 비중이 높고, 일부 대학에서 법에서 권고하는 지역인재 선발비율을 지키지 않는 것은 당초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방대 육성을 위해 지방대에 의대정원을 배정한 국가정책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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