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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료원·성균관의대 교수들 “의료대란 올 것···국시 미응시 해결해달라”
삼성의료원·성균관의대 교수들 “의료대란 올 것···국시 미응시 해결해달라”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0.19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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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360명 성명서 통해 수련체계 붕괴에 따른 환자 피해 우려
"국민건강 수호 위해 필수불가결한 조치임을 헤아려 달라" 호소

삼성의료원과 성균과의대 교수들은 국민들에게 의대생들의 의사국가고시 응시를 위한 해결을 호소했다. 

삼성의료원·성균관의대 교수 360명은 19일 오후 ‘조속한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은상 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현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사태를 방치한다면 내년에 3000여명의 의대 졸업생 중 10%인 300여 명만 의사가 된다”며 “내년부터 병원을 지키는 인턴, 레지던트 중 25%가 없어지는 것은 전국의 응급실, 중환자실, 병동, 수술실에서의 진료에 큰 차질이 예상 된다고”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응급 환자와 중증환자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되며 전국적으로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필수 진료과 전공의 지원이 한 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의료대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며 “특히 의사 수련체계가 붕괴되고 5년 이상 그 여파가 지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정책의 견해 차이로 인한 대립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로, 대학병원뿐 아니라 2차, 3차 종합병원들에게까지 여파가 이어져 결국 응급환자, 중증 환자에게 피해를 미칠 수 있다는 게 교수들의 설명이다.

삼성의료원·성균관의대 교수들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의과대학생, 의과대학, 정부, 국시원 등 모두가 전향적 입장에서 협조해야한다”며 “국민들께서도 의사 국가고시의 온전한 진행이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조치임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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