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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끝을 보자"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끝을 보자"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10.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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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 방문···셀트리온 서정진·SK 최태원 회장 등도 참석
문 대통령 "개발 순조로우면 치료제 올해 안 생산, 백신은 내년 개발완료"
(사진출처=청와대)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반드시 끝을 보자"고 말했다.

청와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상황을 점검한 뒤 연구 개발 등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연구진과 기업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 현황 보고가 끝난 뒤 김은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 강상미 GC녹십자 과장, 이희수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연구개발팀 연구간호사 등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고 이어 문 대통령은 기업, 의학계, 전문가, 연구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치료제는 올해 안에 본격 생산하고,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완료를 기대할 수 있다”며 “우리 국민의 60%에 달하는 총 3000만 명 분량의 백신을 우선 확보하는 계획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재 국내에서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19건의 임상 시험이 진행 중으로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며 임상 마지막 단계엔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고 제넥신, 녹십자가 개발한 혈장치료제도 올해 안에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빨리 되면 너무 좋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효능 확보,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하고 코로나가 지나가더라도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플루 당시 녹십자사가 세계에서 11번째로 백신을 개발해 국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며 “기업들로부터 좋은 소식 고대하며 정부도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 반드시 끝을 보자”고 말했다.

(사진출처=청와대)
(사진출처=청와대)

대통령의 발언에 제약업계 관계자들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 달라고 했다.

이날 지난 9월 17일 항체치료제 2/3상 승인을 받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직접 연구소를 방문해 준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코로나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국민들이 최단 시일 안에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특히 “치료제 개발은 (셀트리온) 혼자로는 인프라가 부족해 불가능한데,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직자들이 (지원을 위해) 밤새워 일하는 것을 봤다. 민간을 칭찬해 주신 만큼 공직자들도 칭찬해 주시길 대통령께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도 “백신 개발은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불확실성이 높지만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꼭 달성하겠다”면서 “백신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범정부적으로 백신 개발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에도 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정부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복지부와 과기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이후 ‘범정부 지원위원회’로 명칭 변경)을 설치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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