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야당, 백색입자 백신에도 '유통과정상 문제 아니냐' 의혹 제기
[2020국감]야당, 백색입자 백신에도 '유통과정상 문제 아니냐' 의혹 제기
  • 권민지·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0.13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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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문제 백신 61만개 중 신성약품이 55만여개 유통"
식약처장 "상온노출 백신과 원인발생이 완전히 다르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돼 회수된 백신 등과 관련한 화면을 보여주며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돼 회수된 백신 등과 관련한 화면을 보여주며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백색입자가 발견돼 제조사가 회수에 나선 독감 백신과 관련해 상온 노출 백신과 마찬가지로 유통상의 문제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의 4개 제조단위에서 61만5000개 백색입자 백신이 발견돼 제조사가 회수에 나서자 정부는 백색입자는 단백질이 응집된 것으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문제 백신 61만개 중 신성약품이 유통한 물량이 55만 여개”라며 “신성약품이 유통한 물량이 다량 있을 건데, 화학반응이 백색입자 백신의 원인이라는 데에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상온 노출 백신을 수송한 신성약품에서 백색입자 백신 역시 유통했으므로 상온 노출 백신처럼 백색입자 또한 유통과정상의 문제가 원인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이의경 처장은 “상온노출 백신의 경우와 백색입자는 원인발생이 완전히 다르다”며 “신성약품은 온도에 의한 것이고 이번 백색입자는 원액과 주사기가 상호반응한 케이스여서 두 사례는 분리해서 생각해야한다”고 답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폐기되는 백신 110만개는 국민 세금으로 100억이 되는데 누가 책임지느냐”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유통과정도 문제없다고 하고, 식약처는 식약처대로 문제없다고 하는데 피해를 누가 보는지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야당이 유통상의 문제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부 백신사업의 문제점을 부각하려 하자 여당은 의혹 차단에 나섰다.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색입자의 형성 원인에 대해 이날 집중 질의했다. 신 의원은 이의경 식약처장에 “영덕군 보건소에서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백색입자가 신고됐는데 백색입자가 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의경 처장은 “단백질이 응집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정 원액과 특정 주사기가 상호반응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사진=신현영의원실)
(사진=신현영의원실)

신 의원은 출하 당시에도 문제 백신은 불용성 미립자 크기가 큰 편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립자 불용성과 백색입자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느냐. 출하단계에서의 문제는 어떻게 파악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의경 처장은 “특정 원액과 특정 주사기가 문제됐다”고 강조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입자가 더 많이 생긴 것이고 유통 중에 물리적으로 흔들리는 효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신 의원은 “최근 상온 백신이 문제됐는데 온도와의 관련성은 없느냐”고 물었고 이 처장은 “콜드체인은 다 조사했다. 제조사와 영업소까지 2도에서 8도 사이의 콜드체인 기준이 완벽하게 지켜졌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9일 “한국백신의 인플루엔자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의 4개 제조단위 총 61만5000개에 대해 10월9일자로 해당 제조사가 자진 회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백색입자가 발견된 백신은 9일 기준 1만7812명에게 이미 접종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안전성 우려는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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