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카페에서 근무자들이 음식점에서 회식을 가졌고, 확진자 중 1명은 공동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사태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6일 브리핑에서 “서초구 소재 카페 관련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카페 종사자 A씨가 지난 4일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카페에서 함께 근무하던 직장 동료와 A씨의 지인이 다음 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들이 근무시간 이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카페 근무자 2명은 모두 카페 근무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확진자인 지인은 최초 확진자와 공동 주거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들이 거쳐간 음식점과 공동주거공간 등을 통해 추가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와 지인이 공유하는 공동주거공간에 대해 “지하 1층을 고시원식으로 개조해 주방과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구조였다”며 “식사는 각자 방에서 한 것으로 조사됐고 주방이나 화장실 같은 공동 사용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카페 근무자들이 저녁 식사를 가진 음식점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식당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수시로 환기를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등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리고 소규모 모임이나 동아리활동 회식 등은 가급적 자제해달라”며 “개정 감염병예방법이 다음 달 13일부터 시행되면 위반 행위 적발 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