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조사 중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지난 9월 30일 기준으로 누적 1910건이라고 10월 1일 밝혔다. 28일 기준 1362명보다 548명 증가하며 2000명에 육박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49건, 부산 109건, 대구 46건, 인천 214건, 광주 40건, 대전 17건, 세종 51건, 경기 673건, 충북 1건, 충남 74건, 전북 326건, 전남 31건, 경북 161건, 경남 10건, 제주 8건으로 나타난다.
이들 가운데 조사 중인 정부조달물량에 해당하는 무료접종사업 시작일 전에 접종을 한 사례는 66%에 해당하고, 사업 중단을 고지한 9월 22일에도 접종을 한 사례는 22.6%로 나타났다. 또 고지일 이후 23일부터 접종한 사례도 있었다.
22일 사업 중단을 인지하지 못하고 접종을 지속한 사례를 제외하면 모두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지침을 미준수한 경우다.
질병관리청은 "사업기간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참여 제한, 계약해지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며 "관할 지자체에서 검토 후 적합한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자체를 통해 사용 중지된 해당 물량을 사용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확인,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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