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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협의회 "의사 국시, 정부가 결자해지 자세로 나서야”
의학교육협의회 "의사 국시, 정부가 결자해지 자세로 나서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9.29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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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의교협 확대회의 긴급 개최해 의견 교환
최대집 회장 “당당히 요구해 관철시켜 나갈 것”

한국의학교육협의회가 정부에 전국 의대‧의전원생들의 의사 국시 응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29일 대한의사협회 용산 임시회관에서 제5차 확대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응시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 뒤 이 같이 밝혔다. 

의교협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의학교육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기초의학협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의학교육연수원, 국립대병원장협의회, 사립대의료원협의회 등 12개 단체의 협의체로, 의학교육 및 의사양성과 관련해 소속단체간 의견을 협의, 조정, 결정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정보다 큰 폭으로 적은 신규 의사가 배출될 경우 이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의료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의견이 오갔다. 

특히, 병원에서 인턴 수급이 어려워질 경우 연쇄적인 업무 가중이 의료의 질 하락과 국민 건강에 대한 악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의대 입장에서도 학생들을 수용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의교협은 의료계가 의대생들의 의사 국시 응시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시작해야 한다고 중론을 모았다.

의교협은 “학생들의 휴학과 국가시험 미응시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 추진에 대한 정당한 의사 표현이었다”며 “정부와 여당이 의료계와 합의를 통해 문제를 인정한 만큼, 결자해지의 자세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생들의 의향과 결정이 온전하게 존중돼야 한다”고 봤다. 

최대집 의교협 회장(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현 상황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 정부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의협은 이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며 정부의 전향적인 해결 의지를 촉구하는 동시에 관련 단체에는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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