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의사 국가고시 응시하겠다”
의대생들 “의사 국가고시 응시하겠다”
  • 권민지 기자
  • 승인 2020.09.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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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대·의전원 4년생 대표단 공동성명 통해 밝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 위해 노력할 것"···정부로 공 넘어가
24일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본과 4학년 대표단이 발표한 성명서.(사진=전의교협 관계자 제공)
24일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본과 4학년 대표단이 발표한 성명서.(사진=전의교협 관계자 제공)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이 종료된 이후에도 협상 과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올해 의사 국가고시 응시 여부를 밝히지 않았던 의대생들이 국가고시에 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단은 24일 성명서를 내고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본과 4학년은 의사 국가시험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건강한 의료 환경 정립에 있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우리나라의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의료계가 여당, 정부와 잇따라 합의문을 체결하고 당정이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신설 등에 대해 전면 중단 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약속받은 이후에도 의대생들은 한동안 국시 거부와 동맹휴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지난 14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모든 단체행동을 공식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대부분의 재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했지만 본과 4학년생들은 여전히 국시 응시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의대생들이 국시에 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제 공은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재응시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의대생들이 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의대생들이 거취를 분명히 밝힌 만큼, 정부도 그에 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대생들에게 국시 재응시 기회를 줘선 안 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등 일각의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해 정부가 쉽게 대책을 내놓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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