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국내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가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3일 동안 열릴 이번 전시회에 약 1만2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최 측은 코로나19 교차 감염을 우려해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이앤엑스는 ‘KIMES Busan 2020’을 10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이앤엑스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 3월엔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의료기기 병원 설비 전시회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0)’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행사는 결국 취소됐다. 당시 한국이앤엑스는 행사 취소를 알리면서 참가업체들에 “10월에 열리는 부산 키메스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KIMES Busan'은 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부산경남대표방송 KNN이 공동 주최하며 부산을 중심으로 대구, 울산, 경북, 경남을 아우르는 지역특화 의료산업전시회이다.
지난해 전시회에는 의료인, 의료산업관계자, 바이어, 딜러 등 1만358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올해에는 1만20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COVID-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업체와 참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전시장에 최적화된 K-방역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이엔엑스 관계자는 “개최시기가 10월 중순 이후이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국내외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우선 현재의 상황을 기준으로 철저한 방역준비를 하고 변화되는 상황에 대응하여 청정 전시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시장 입·출입구를 제한하고 철저한 단계별 방역절차를 통해 전시회를 운영하고, 참관객은 열화상 카메라, 안면인식발열감지기에 37.5도 이상 고열이 감지되면 비접촉 체온계로 2차 측정을 한 뒤 입장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입장 시에도 전신소독게이트, 손소독제를 이용하고 1회용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전시장 내에는 안전한 관람안내와 방역용품 착용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안전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전시장 내 방역시스템을 통해 참관객의 동선이탈을 방지하고 참관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격을 유지하여 감염경로를 사전에 방지하며, 전시장 공조시설을 매시간 가동하여 환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운영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엔엑스 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기기 및 용품에 대해 높아진 관심도가 반영되어 현재 전체부스 계약 및 부스배정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클러스터 병원연계 창업인큐베이팅사업 관련 업체와 창업벤처기업의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를 시연하는 공동관으로 참가하고 방역관, 재활 로봇관, 피부 및 뷰티케어관, 치과기자재관 등 다양한 특별관을 설치 운영하여 이슈가 되고 있는 첨단 의료기기 및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지역 주요 전문·종합병원도 참가하여 미래 병원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 지역 주요 치과병원이 전시장 내에 치과검진센터를 운영하여 무료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참관객 참여형 특별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의료관계인의 방문을 위하여 토, 일요일에도 전시한다. 입장료는 3천원이며, 오는 10월 20일(화)까지 KIMES Busan 2020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시회 실무 주최 측인 한국이앤엑스 KIMES Busan 2020 사무국(전화: (02)551-0102)이나 홈페이지(www.kimesbusan.com)를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