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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추석연휴 모임·이동 자제 당부
정치권도 추석연휴 모임·이동 자제 당부
  • 권민지 기자
  • 승인 2020.09.2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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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서 이낙연 대표 등 당부···제주도 20만명 인파 우려
2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당 대표(가운데).
2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당 대표(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제주도에만 하루 평균 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등 추석을 계기로 자칫 집단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치권도 국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제주도에 20만 명이 몰린다는 소식은 정부와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며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하루 평균 4만 명의 귀성객과 관광객으로 인해 이미 주요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는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4만 명’ 인구 규모는 한 여름 휴가철에 제주도를 방문하는 인구 규모다. 지난 8월1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입도한 일 평균 인원이 4.2만명 수준이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이동 자제 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부 관광지의 숙박시설 예약이 동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추석 연휴에 만나고 모이시는 일을 자제해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이 “추석 연휴가 방역 완화의 분수령”이라고 밝힌 데 이어 정치권 역시 이번 연휴를 예의주시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로 상대적으로 코로나 환자 발생이 적었던 제주도의 경우 인파가 몰린 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2일 제주도에서 최초 내국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8월19일까지 6개월 가량 확진자는 26명이었다. 그러나 8월20일 제주 27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오늘까지 한 달여 동안 확진자가 21명이 늘었다. 6개월 동안 확진자는 26명에 그쳤는데 여름 휴가철 1개월 동안 21명이 추가로 늘어난 것이다.

노웅래 위원은 “제주도는 방역 비상 상황에 처해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나 깨나 불조심하는 것처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 재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당국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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