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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의학도 수필공모전 '연필' 등 10편 수상
올해 한국의학도 수필공모전 '연필' 등 10편 수상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09.21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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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회째, 시상식 생략하고 작품집 발간에 공들여
대상작 '연필'은 "구성과 논리, 절제된 감정표현 돋보여"

전국의 의학도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올해 한국의학도 수필공모전에서 김건민 순천향대학교 의예과 예과 1학년 학생의 ‘연필’을 비롯한 10개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의사수필가협회는 제10회 한국의학도 수필공모전에 응모한 63개 작품 가운데 수상작 10편과 예선을 통과한 25개 작품을 모아 작품집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한국의학도 수필공모전은 그동안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을 축하했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생략하고 작품집만 발간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김애양 한국의사수필가협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성의껏 글을 써서 응모하고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학생들을 직접 만나 상장을 수여하고 큰 박수를 보내주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며 "그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올해는 작품집 발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번 수필공모전에서는 김건민 순천향대학교 의예과 예과 1학년 학생이 ‘연필’이 대상에 선정됐다. 금상은 유현우 가천대학교 의예과 예과 2학년 학생의 '괜찮아'와 이민구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1학년 학생의 ‘서투른 고민’이, 특별상은 김우종 동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4학년 학생이 ‘코드개구리’가 수상했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연필'은 필자가 학창시절을 돌아보며 연필이란 사소한 소재에 담긴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다 떠오른 내용을 풀어쓴 글이라고 한다. 김건민 학생은 수상소감에서 “각자의 목표가 다를 뿐이며 삶의 속도 가 다른 것은 마땅히 존중 받아야 한다”며 “끝없이 무언가를 배우고 나아가야하는 의학인으로서 본인의 삶의 속 도와 타인의 속도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대상작 '연필'에 대해 “작가의 경험에서 터득한 연필과 샤프의 차이에서 ‘느림의 미학’을 깨달았을 뿐 아니라 그것이 상대되는 개념이 아니고 공존하는 개념이 라는 생각을 표현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과 분명한 논리 그리고 절제된 감정의 표현이 돋보이는 우수작”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올해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 

△대상: <연필> 김건민 순천향대학교 의예과 예과 1학년 

△금상: <괜찮아> 유현우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과 2학년, <서투른 고민> 이민구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1학년

△특별상: <코드개구리> 김우종 동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학석사 통합과정 석사) 4학년

△은상: <병 너머, 병을 넘어> 우진강 이화여자대학교 본과 2학년, <재수생과 한강> 정재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2학년

△동상: <집으로> 김보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2학년, <맞닿은 손은 몇 도씨> 송승엽 인하대학교 의학과 2학년, <알코올 중독의 계보> 김남우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1학년, <나의 특별한 졸업장> 오연주 경희대학교 예과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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