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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플루엔자 백신물량 전 국민 57%면 충분
정부, 인플루엔자 백신물량 전 국민 57%면 충분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09.1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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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독감 바이러스 재생산지수 낮고 잠복기도 짧아"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독감 유행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뉴스1)

최근 일각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전국민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전체 인구의 57% 정도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면 의학적으로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추가 생산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학적·역학적 판단에 근거해서라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추가 물량 확보는 필요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백신 생산 가능성 여부와 무관하게 현재 전체 인구의 57% 가량이 접종할 수 있는 (수준이면) 인플루엔자 백신의 물량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의학적·역학적 판단에 근거한 추정치”라고 말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재생산지수가 낮고 전체적인 잠복기 기간도 짧아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57%면 충분하다는 것이 권 부본부장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가을·겨울을 기점으로 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인플루엔자의 경우 대개 증폭 집단이 어린이들, 소아 청소년 그룹이고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고연령층이 고위험군”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소아 청소년 무료 접종을 12세에서 18세로 늘이고 , 고연령층도 65세 이상에서 62세로 낮추는 등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해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항바이러스제도 충분히 비축 내지는 시중에 유통되어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히 확보됐다”며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인플루엔자도 같이 받아 유행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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