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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도 클라우드 시대···"맞춤형으로 비용은 줄이고 편리함은 더하세요”
EMR도 클라우드 시대···"맞춤형으로 비용은 줄이고 편리함은 더하세요”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9.16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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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트컴퓨터 전진옥 대표, 클라우드 기반 EMR '비트플러스' 출시
인터넷만 되면 어디서든 사용···의원 특성·규모 따라 기능 선택해 비용 절감

“처음엔 반신반의했던 의원 원장님들도 일단 클라우드 기반 EMR을 직접 써보면 확실히 편리하다고 느끼십니다. 다른 행정 업무에 얽매이지 않고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트컴퓨터 전진옥 공동대표<사진>는 최근 의료기기산업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컴퓨터가 최초로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개발,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EMR(전자의무기록) ‘비트플러스(BIT-PLUS)’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공동대표

이 제품은 클라우드 기반이라는 장점을 살려 EMR(전자의무기록)뿐만 아니라 OCS(처방전달시스템), 펜차트, 제증명, 의료보험 청구심사, 라이프로그, PHR(개인건강관리), 운동처방, CRM, 대기환자 관리 기능까지 탑재했다.

무엇보다 의료기관의 규모와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의 사용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외래 진료 및 의료보험 청구와 같은 기본 기능을 비롯해 입원, 서식 관리, PACS, 청구 사전심사 기능 등을 모듈별로 추가 선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공급 단위 지불 방식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 EMR은 월 단위 지불 방식이기 때문에 처음 도입 시엔 추가비용 때문에 의원들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비트컴퓨터 측은 "오히려 운영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편리함을 더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존 온프레미스 방식(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쓰는 방식)은 의료기관에 따라 필요하지 않은 기능까지 사용료를 지불해야 했지만 비트플러스는 사용자가 꼭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구성할 수 있고 자유로운 기능 구성과 백업, 업데이트 등 운용시간 단축을 통해 기회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어 더 효율적입니다.”

기존의 고사양 하드웨어 방식은 초기 구축 비용이 높았지만, 클라우드 방식은  인터넷만 구동되면 즉시 사용 가능하고 매달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보안시스템, 전자동의서, 전자인증 등의 서비스를 적은 비용으로 추가적으로 즉시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기존 소프트웨어 방식 EMR의 문제점인 관리와 기능의 복잡함을 단순화시켜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의료기관에서 기존 EMR을 사용함에 따라 수시로 필연적으로 겪어야 했던 수가 및 약가 업데이트, 처방약 신규 등록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고 텍스트 방식의 아이콘으로 누구나 한번만 보면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추가로 라이프로그, PHR 기능을 추가해 개인건강관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기존 EMR이 의원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클라우드 환경 특성상 의료기관을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며 “이는 누구보다 네트워크 형태 의원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병원 안이 아닌 밖에서 관리한다는 것에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전 대표는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의 암호화, 전자서명, SSL(Secure Socket Layer)을 통한 네트워크 암호화 등 보안을 강화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 2016년 법 개정으로 외부에 데이터 저장이 가능해짐에 따라 함께 강화된 전자의무기록 관리 및 보존에 관한 요구사항도 완벽히 충족하고 있어 환자 동의가 없는 개인 정보의 상업적 활용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은 규모가 큰 종합병원에 비해 바이러스나 랜섬웨어, 데이터 소실 등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데 오히려 이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보안과 백업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전진옥 대표는 “비트컴퓨터는 국내 벤처 1호 업체이자 의료정보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으로서 지난 37년간의 노하우를 이 제품에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기업들과 스타트업들까지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대거 진출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전 대표는 "우리가 선점한 시장을 뺏길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도 느끼고 있지만 우리의 전통적 노하우에 더해 타 클라우드 산업도 적극 벤치마킹해 나갈 것"이라며 "당장 내년까지 100개 의료기관에 비트플러스를 도입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리딩 기업으로서 시장 흐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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