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총회서 전체 40명 중 13명만 단체행동 중단 지지
12일까지 전체투표 실시해 70%↑ 동의 없으면 중단 계획
12일까지 전체투표 실시해 70%↑ 동의 없으면 중단 계획
의료계와 정부의 합의에도 여전히 국가고시를 거부하며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의대생들이 최근 대표자 회의를 통해 단체행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다만 의대생들은 조만간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투표를 통해 단체행동 지속 및 국가고시 응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10일 학생 대표자 총회에서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 중단 여부에 대한 안건을 투표에 부친 결과, 전체 40표 가운데 13표만 이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돼 당분간 단체행동을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는 24표, 기권은 3표로 집계됐다.
지난 8일부터 시행된 의사 국가고시 응시율이 14%로, 사실상 나머지 86%가 국시 거부 등 단체행동을 지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사이 단체행동에 대한 찬성 비율이 다소 줄어든 셈이다.
실제로 최근 외부로 유출된 서울대의대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시 대상인 본과 4학년의 81%가 단체행동 지속에 반대하는 등 학교별로 단체행동 지속에 대한 입장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협은 단체행동 지속 여부를 놓고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일 정오까지 집계를 마무리한 뒤 단체행동 지속에 찬성하는 의견이 70%를 넘지 않으면 단체행동을 중단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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