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입장문 통해 밝혀···"정부·여당은 학생 자극 언행 중단하라"
전국의 의대 교수들이 의대생들이 국가고시에 추가로 응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0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의정합의에 따라 정부는 온전한 추가시험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국가고시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는 장·단기적으로 매우 크며 향후 이 모든 문제들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더 이상 학생과 의료계를 자극하는 언행을 중단하라”며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의정합의에 파행이 발생할 경우 학생-젊은 의사들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의사 국가고시에는 전체 응시자의 약 86%에 해당하는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 4대악(惡) 정책에 반대하며 응시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당장 내년도 인턴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다만 그동안 강경하게 국시 거부의사를 밝혀왔던 의대생들 사이에서도 최근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서울대 의대 학생회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본과4학년 가운데 81%가 국시를 거부하는 데 반대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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