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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9월 9일
[병원계 소식] 9월 9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9.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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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담낭과 십이지장 잇는 최고난이도 내시경치료 성공

박세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악성담관폐쇄로 수술이 불가능한 급성담낭염 환자들에게 담낭과 십이지장을 잇는 최고난이도 내시경치료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박 교수는 과거 5년간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191명의 악성담관폐쇄 환자들을 대상으로 스텐트 삽입술 후 발생하는 급성담낭염의 위험인자를 분석한 연구 결과 자가팽창형 금속관을 삽입한 경우, 담낭관을 막을 정도로 긴 스텐트를 삽인한 경우에 담낭관이 압박되거나 막혀서 급성담낭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담관스텐트 삽입술 후 발생한 급성담낭염의 치료방법에 최근 신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초음파 내시경 유도하 담낭배액술(EUS-GBD)’을 25명의 환자에게 시행하고 100%의 기술적 성공률로 환자들을 치료했다.

EUS-GBD는 고주파 초음파가 장착된 특수 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해 장기를 선명하게 관찰하며 담낭과 십이지장을 잇는 스텐트를 삽입해 담즙을 배액하는 시술이다. 길이 없던 담낭과 십이지장에 스텐트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하며, 작은 오차에도 담즙이 누출돼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고난이도 시술로 평가 받는다.

박 교수는 “최근 최소 절개 시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서 EUS-GBD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급성담낭염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안전한 대체 시술방법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이 되기 위해서는 충분히 숙련되기 전까지는 무리하게 시술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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